serenity
캐나다 위니펙 #Day 15 ~ #Day 16
#Day 15



아침에 집에서 나왔는데 한 사람이 내 앞에서 걸어가고 있었다.
뭔가 머리가 아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지만 그냥 기분 탓이겠지 했다.
그런데! 앞에 가던 여자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던 거.. 어쩐지ㅠ
선진국일 수록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보다 캐나다가 더 흔하다.
우리나라는 사회적으로 담배 피는 걸 안 좋게 보기 때문에 길거리에선 잘 안 피우는 것 같은데, 캐나다는 딱히 그렇지 않아서..?
물론 버스나 공공장소에서는 안 피우는 것 같지만.. 길거리에 담배 피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괴롭다ㅠ

피부가 되게 안 좋아졌다. 캐나다에 왔기 때문은 아닌 것 같지만.. 무튼.
마스크시트라도 몇 장 챙겨올걸 하고 생각했다. 후회는 아니고 그냥 그럴걸 하고 생각..
아무리 짐 줄이고 편하게 가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여잔데 화장품이랑 옷이랑 진짜 안 챙겨왔다.
심지어는 가지고 온 것들도 거의 안 쓰고 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그래도 투명 마스카라라도 했는데 요즘엔 선크림+비비 바르고 끝이당. 아. 눈썹..ㅋㅋ
그리고 오히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피부가 좋아지지 않을까.. 는 내 바람ㅠㅠ
3개월간 피부 좋아지고 하얘져 주세여ㅠㅠㅠ

오후 수업은 징짜 재미 없다. 월수, 화목 둘 다..
수업에 집중하기 위해서(?) 쉬는 시간에 스타벅스에서 커피 사왔당.
목요일에 시험을 본다고 한다..ㅠㅠ
쌤들은 가볍게 생각하라고 test 봐요? 물어보면 그냥 Quiz일 뿐이야^^ 라고 하는게 보는 우리 입장에선 test나 quiz나 똑같다..ㅎ

끝나고 Julie한테 가서 발레 티켓을 신청했다.
금요일 사회활동은 이미 신청해 놔서 발레 티켓만 신청하면 됐음!
발레 공연은 10월 17일이당. 발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보고 와서 써야징.
할인해서 30달러 였는데 현금으로 내고 나니까 내 지갑 텅 빔..ㅎ 돈 뽑아야 게땅.

그리고 혼자 Portage place에 파일을 사러 갔다.
대충 3개월 간만 쓸만한 거 사려고 갔는데 들어가자 마자 파일이 딱 보임! 한국 돈으로 600원 정도? 품질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혹시나 해서 더 둘러 봤는데 딱히 더 나은 게 없어 보였다. 그래서 그냥 구입!
카운터에 페레로로쉐 3개 묶여 있는게 맛있어 보여서 계산하기 전에 하나 집어 넣었다ㅎㅎ

집에 와선 먹다만 스타벅스 카페라떼에 핫초코 타서 먹어땅. 핫초코 짱 조움ㅎㅎ
커피 하나도 안 달았는데 핫초코 타니까 아주 달고 맛있었음bb
맨날 핫초코, 누텔라, 시리얼, 빵 이런 거 먹어서 피부가 안 좋아 졌나?
원래 단 거랑 밀가루가 피부에 안 좋은뎅.. 근데 맛있는 걸 어떡햏ㅎㅎ

오늘 저녁 음식이 한국 사람들이 되게 못 먹는 고수? 라는 재료가 들어간 거였다.
언니가 같이 라면 먹지 않겠냐고 물어봐서..ㅎㅎ 네ㅎㅎ 좋아여ㅎㅎㅎ
불닭볶음면에 치즈 넣고 치킨 넣고 해서 먹었다. 맛있었음!
저녁 먹으면서 언니랑, homestay daughter랑 런닝맨을 봤다!! 재밌엉ㅎㅎ
다 보고 올라와서 노트 정리하고~~ 공부하고~~
오늘 하루도 끝!! :)







#Day 16



하루하루 지날수록 아침에 점점 못 일어나겠다..ㅠ 딱 겨울에 일어나기 힘든 그 느낌ㅠ
지금부터도 아침에 너무너무 춥다ㅠㅠ 바람도 짱! 많이 분다ㅠㅠ
오늘은 아침에 일어났는데 씻으러 가기 싫어서 언니 씻은 다음에 씻으려고 기다렸는데 오늘따라 언니가 늦게 씻었다..ㅎ
덕분에 1시간 정도 뒹굴뒹굴? 원래 여유있게 일어나서 괜찮지만.. 1시간이나 여유부리다니ㅎㅎ

친구가 아는 식당이 수요일마다 립을 할인해서 판다고 하길래, 오늘 같이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 식당이 폴로 파크 주변이라서 간 김에 가방도 사기로!!
폴로 파크를 주욱 둘러 보면서 가방 살만한 매장을 찾았다. 가방 살 만한 곳이 별로 없었다ㅠ 원래 찾으려고 하면 안 보이는 법..
인터넷에서 캐나다 브랜드인 허셀 서플라이라는 브랜드가 괜찮다는 정보를 얻어서 그 매장을 찾고 싶었는데, 안 보였다.
알고 보니 매장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가방 모아놓고 파는 매장에서 같이 팔고 있었던 거. 우리 나라에선 따로 매장 있다던데.. 흠.
아무튼 허셀 서플라이 가방 찾아서 샀다!! 드디어 백팩 구입!!!
학교 다닐 때 가방이 무거운 것도 무거운 거지만, midterm break에 여행 가려면 백팩이 꼭 필요할 것 같았다.
택 가격이 7만원 정도였는데 tax 포함하면 더 비싸진당. 벌써 캐나다 3주 있었는데 아직도 tax 더해지는 게 적응이 안됑..
암튼 급하게 사고 사자마자 크로스백 통채로 가방에 넣어 버렸는데ㅋㅋㅋㅋㅋ
요모조모 따져봐도 가방 꽤 괜찮은 것 같다. 수납력도 뛰어나고! 색도 이쁘고ㅎㅎ 잘 산 것 같아 기분 좋음^0^




살 거 다 사고 오늘 목적이었던 립을 먹으러 가게를 찾아 갔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파티 때문에 식당이 통채로 예약되어 있었다ㅠ
그래서 주변에 있는 다른 식당을 가기로!
샐러드, 립, 소고기 베이컨말이(?) 이렇게 시켜서 넷이 먹었다. 딱 기분 좋게 배불렀다ㅎㅎ

오늘 할 일을 끝내고 나니 8시가 거의 가까워서 해가 지고 있었다.
혼자 집에 들어가는 것 중엔 최고로 늦게 들어가는 거!!
엄청 늦은 시간은 아닌데 해가 지니까 좀 무서웠다ㅠ 그리고 외국이라 그런가 더 무서운 느낌..ㅠ
뭔가 오늘따라 버스가 늦게 가고 집에 늦게 도착하는 기분이었당. 그냥 기분 탓이었겠지..ㅎㅎ?
친구랑 도둑 만나서 오늘 산 거 다 뺏기면 어떡하냐고ㅋㅋㅋㅋ 농담이지만 진심이 담긴 얘기를 하며ㅋㅋㅋㅋㅋ
얼른 버스 타고 집까지 갔다ㅠㅠ 그래도 우리 동네가 위험하고 무서운 동네가 아니라 천만 다행!
총소리 들리고 경찰차 사이렌 소리 들리는 동네에 살면 무섭게땅..ㅠ
8시 반 좀 넘어서 집에 도착해서 씻고 가방 정리 했다~
오늘도 짱 피곤한 하루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