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7
이번주부터는 며칠 씩 일기를 묶어 쓸 예정이었으나, 수업 첫 날은 일기를 따로 써야 할 것 같아서 오늘 것만 올리기로 했당.
사실 일기를 따로 쓸 만큼 특별한 일은 없었다. 그러나 뭔가 따로 써야 할 것 같은 기분ㅋㅋ
오늘부터는 9시까지 등교하면 된다. 8시 25분 버스를 탔는데, 같이 홈스테이 하는 언니랑 옆집 홈스테이 친구도 같이 탔다.
보슬보슬 비가 조금씩 내렸다. 우산 쓰기도 뭐 하고 안 쓰기도 뭐한 날씨. 이후에 날이 점점 추워질 것 같다.
첫날이라 수업 안 할 것 같긴 했지만 혹시 몰라서 수업 교재랑 공책까지 챙겼다.
가방이 너무 무거웠다ㅠㅠ 백팩을 사야 겠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
학교에 도착하니 또 많은 학생들이 복도에 길게 줄 서 있었다.
각자 자기 교실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General 4였지만 G4도 한 반이 아니기 때무넹.. 교실과 선생님 이름을 확인해야 했다.
무튼 확인하고 교실을 찾아 들어가니 학생들이 몇 명 앉아 있었다. 선생님도 칠판에 뭔가를 쓰고 계셨다.
9시가 되니 드디어 수업이 시작했다! 두근두근>.<
선생님 소개, 반 소개 같은 걸 간략하게 하고, 각자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했다.
내 이름은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워 해서.. 영어 이름을 가르쳐 줬다.
중국인 친구가 있었으면 했는데 우리 반에는 한국인과 일본인 뿐이다. 일본인들이랑 친해져야겠다.
우리나라 사람들 이름도 잘 못 외우는데.. 외국인 이름 외우는 건 더 어려운 것 같당..
서로 이름을 익힌 다음에 간단한 게임을 했다. 이름을 더 잘 기억하기 위한..?ㅋㅋㅋ
게임 한다고 했을 땐 별 거 아니겠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액티브해서 힘들었따.
콩주머니 던지고 받고 하면서 서로 이름 부르고.. 이렇게 말하니까 되게 이상한데..ㅋㅋ 암튼 뭐 그런 거였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에 어울리는 형용사와 제스쳐 하기..ㅋㅋ
앞 사람이 했던 걸 다 기억해서 "얘는 내 친구 ㅇㅇㅇ이야." 라고도 해야 됐는데, 사람이 은근 많아 힘들었다.
아침에 씨리얼 밖에 안 먹어서 그런가, 활동량이 많아서 그런가 점심시간이 되니 엄청 배고팠다.
오후에는 각자 선택한 afternoon class를 듣는다. 나는 월수/화목 둘 다 1순위 선택이 되어 있었다.
월수 수업은 TOEIC! 내심 Pop culture가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는뎅..☞☜
토익도 첫 수업이라 수업을 하진 않았다. 오전 수업과 비슷한 오티 정도?
지난주에 했던 거랑 비슷한 '질문에 해당하는 친구 찾기!'를 했다.
토익 교재를 사야 했는데, 같이 홈스테이 하는 언니가 책 있다며 주기로 했다. 오예! 돈 굳음ㅋㅋㅋ
집에 왔는데 배고파서..ㅎㅎ 어제 포장해온 김치볶음밥 먹어땅
그러고 나서 좀 쉬다가, 양말이랑 속옷 손빨래 했다.
지하실 정리가 끝나면 세탁기 사용법 알려주겠다고 했는데.. 아직도 안 알려줬다ㅠ 다른 건 괜찮은데 양말은 빨아야 할 것 같아서 오늘 빨았다.
손빨래 하다가 수도꼭지에 손가락 찍혔다ㅠㅠ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아파서 약 바르고 밴드 붙여 놨다
오늘 처음으로 방에 있는 티비를 틀어 봤다!
음.. 다 영어라 재미는 없지만..ㅎㅎ 그냥 틀어놔 봤다. 들으면서 귀라도 열리라고^^;
채널이 많진 않지만 그냥 볼만 하다.
근데 난 분명 영화를 틀어놨는데 왜 코미디 쇼로 바껴 있는 걸까..? 미스테리해.
처음 수업 들어본 소감은.. 음 뭐 만족스럽다^^! 난 원래 불만이 잘 없는 아이니까.
다른 애들은 선생님도 맘에 안들고 수업도 맘에 안들어서 바꾸고 싶어 하는 애들이 많다는데, 난 괜찮은 것 같다^^
선생님도 액티브하고 설명도 명쾌하게 잘 해주시는 것 같고, 반 친구들도 괜찮은 것 같고!
General stream은 Listening&Speaking이 주가 되고, Academic stream은 Reading&Writing이 주가 되는 수업이다.
캐나다에 온 목적이 듣기 말하기 능력을 기르고 싶어서 였기 때문에 General을 선택했지만, 사실 걱정이 많이 됐다.
너무 많이 말하고 너무 활동적이면 어쩌나 싶어서. 부담이 컸다.
막상 해보니까 걱정 만큼 '너무'는 아닌 것 같다. 아직까지는^^ 물론 토론 수업은 좀 걱정 되지만..
그래도 일단 신청했으니 열심히 할거다!! 그러기 위해 캐나다에 온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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