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ity
캐나다 위니펙 #Day 25 ~ #Day 27
#Day 25


금요일!!
바쁜 하루였지만 내일 학교 안 간다는 사실이 신난다ㅎㅎ


이번 주에 레스토랑에서 주문 받는 법 / 주문 하는 법을 배워서 직접 써보자며 다같이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야호ㅋㅋㅋ 위니펙 사람이 직접 데리구 가는 식당은 어떨까 기대기대ㅋㅋ
가격이 저렴하진 않았지만 맛있었당! 혼자 먹기에 양도 좀 많았고.
내가 먹은 건 베이컨 체다치즈 버거. 뭔가 더 요리 같은 걸 먹고 싶었지만 그래 보이는 것들은 다 비쌌다.
오랜만에 베이컨이 먹고 싶어서ㅠㅠ 베이컨 버거를 시켰당.
캐나다에 살면 아침에 맨날 베이컨 먹고 이럴 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ㅋ 또르르


이번주 사회 활동은 동물원이었다. 어시니보인파크 동물원!
어시니보인파크 동물원은 위니펙 대학에서 1~20분 거리 정도 떨어져 있었다.
땅덩이리가 넓은 나라 답게 동물원도 널찍널찍 했다.
동물이 엄~청 많은 건 아닌데 우리나라처럼 바로 옆에 옆에 붙어 있지 않고 뚝뚝 떨어져 있었다.
다 둘러 보는 데 한 시간 반 정도? 대신 열심히 걸어 다녀야 된다.
가장 쇼킹 했던 건ㅋㅋ 동물들이 너무 자유롭게 돌아다닌 다는 거다ㅋㅋㅋㅋㅋㅋ
물론 호랑이, 사자 같은 맹수들은 우리 안에 갇혀 있지만 특히 새들!!
새들이 막 동물원 안을 날아 다닌다.. 엉엉ㅠㅠ
아 그리고 다람쥐도ㅋㅋ 처음에 봤을 땐 귀엽고 신기했는데, 다람쥐가 너무 많이 나오니까 점점 짜증남ㅋㅋㅋ
심지어는 다람쥐 두 마리가 양 쪽에서 달려와서 크로스 하는 것도 봤다ㅋㅋ
그리구 북극곰!! 진짜 북극곰들을 보고 싶어서 되게 기대하고 갔는데 달랑 한 마리 있어서 실망..
근데 북극곰이 실내(온도 낮은)에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야외에 있어서 신기했다. 걔네들한텐 덥지 않을까?;

그리고 학교로 돌아 와서 midterm break 때 여행 갈 계획을 대충 짰다.
몇 일부터 몇 일까지 갈 건지 정하고, 비행편도 예약했당.
더 싼 비행편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서 많이 빠진 듯..ㅠ 별로 싸진 않다.
아직 한 달 좀 못되게 남았지만 벌써부터 기대된당>.<


열심히 계획을 짜구 맛있는 거 먹으러! 주변에 갈 만한 레스토랑을 물어 봐서 찾아 갔다.
생각보다 고급 레스토랑이었던듯.. 들어가자마자 분위기 때문에 좀 놀랐다.
저렴하고 맛있는 데를 원했지만 별로 저렴하진 않았당.. 양도 많진 않았고.
그래도 맛있었다!!bb
양 엄청 부족할 것 같았는데 먹으니까 은근 배도 불렀고ㅎㅎ
그러구 팀홀튼 가서 도넛이랑 음료도 나눠 먹었다^^

8시 좀 넘어서 버스 타러 정류장에 갔는데, 버스가 한참을 기다려도 안왔다ㅠㅠ
힝.. 춥고 깜깜하고 무섭고ㅠㅠ
그러고 있으면 진짜 별에 별 생각이 다 든다ㅋㅋ 이럴 때만 창의적인 내 머리ㅠㅠㅋㅋㅋ
앰뷸런스가 삐용삐용 하면서 바로 옆 도로를 지나가서 더 상상 폭발ㅋㅋ
한 20분 넘게 기다렸더니 겨우 버스가 왔당.. 에휴
근데 나 타고 다음 정류장에서 타는 여자들이 "당신 지금 10분이나 늦었어!!" 하고 탔다; 한 명도 아니고 여러명이 연속으로;
그래서 뭔가 쫌 불쌍..해짐ㅋㅋ 어쨌든 기다리게 한 건 짜증나지만ㅠ








#Day 26


오늘 처음으로 language partner와 제대로 처음 만나기로 했던 날이다.
무슨 말을 해야 될까 어색하진 않을까 걱정 되서 좀 긴장됐다..ㅎ
그런데 오전에 갑자기 몸이 안 좋다고 연락이 왔다..ㅠ
어쩔 수 없이 다음 주 월요일에 만나기로 했당.


대신 오늘은 친구들이랑 칵테일을 먹으러 가자고 약속했었다!
한국에서도 한 번도 안 먹어 본 칵테일이라 두근두근*_*
사실 칵테일이라기 보단 보드카나 럼주에 음료 섞은 거지만..
달달하고 맛있었다! 분명 독한 술인데 달고 맛있으니까 뭔가 술 같지 않아서 더 잘 넘어갔다ㅎㅎ
안주(?)인 음식도 저렴하고 맛있고! 좋았당bb

어찌 어찌 하다 보니 친구의 친구들과 같이 칵테일을 마시고 이야기를 하게 됐다.
그러다가 내일 삼겹살을 구워 먹을 건데 오지 않겠냐고 초대 받았다!!!
삼겹살ㅠㅠ 안 그래도 삼겹살 먹고 싶었는뎅ㅠㅠ
다들 좋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다음 날 약속이 잡혔다ㅋㅋ






#Day 27


3시에 학교에서 만나서 장을 보고, 취사가 가능한 공원으로 갔다.
날씨는 엄~청 좋았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아쉬웠다ㅠㅜ
그리구 주변에 조명이 하나도 없어서 저녁에는 너무 깜깜했다ㅠㅠ
그래도 오랜만에 삼겹살을 먹는다는 사실에 마냥 좋음ㅎㅎㅎㅎ
삼겹살도 구워 먹고 소세지도 구워 먹고!!
엄~청 재밌었는데 막상 쓸 건 없네^^;

아 그리고 오늘 오전엔 화장실 청소했다!
화장실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돌아가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하는 건데 이번이 내 차례였당.
처음이라 homestay father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
다음부턴 나 혼자 열심히 해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