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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은 조식도 안 먹고 빈둥대다 그냥 바로 공항으로 갈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다.
그래도 마지막 날인데 그냥 가긴 아쉬워서 와플도 사먹고..!
오전 비행기라 어쩔 수 없지만 마지막 날은 한 게 없다.
아 국내선 타는데 셔틀 타고 이동해 본 건 또 처음..
여행과 현실은 한 끝 차이다.. 돌아오자 마자 현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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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은 날씨가 또 되게 좋았다.
버스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기만 해도 좋은 제주.
그치만 피곤한 관계로 점점 간소화 되는 일정..ㅋㅋㅋㅋㅋㅋ
아 고기 국수는 여행이 끝나고도 자꾸 생각난다.
평범한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맛깔스러웠던 고기 탓인가 자꾸 생각나..
집에 가면 수육이라도 해 달라고 해야겠어
조식 먹고 카페에 가려고 했는데
오픈은 11시에 음료는 11시 반부터 된다고 해서-
그럼 다른 일정들도 죄다 밀리기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동을 하는데, 날씨가 괴상망측
이 때부터 예상을 했어야 했는데 변덕스러운 제주를.
이 때까진 그래도 좋았다
따끈한 커피에 녹차 케이크를 먹고, 분위기도 좋고.
테이크아웃한 아메리카노를 들고 바다를 잠깐 구경하다 다음 장소로 이동할 생각이었는데
세상에
날씨가 도저히 밖에 서 있을 수 없는 수준
설상가상 임시휴무
아아 제주에서 가장 무서운 말..
어쩔 수 없이 게스트하우스의 카페로 이동.
날씨가 얼마나 흉흉했는지 건너편의 섬도 제대로 안 보일 정도였다.
제주 날씨의 변덕스러움이야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이건 심하잖아요...
게다가 생각보니 이 날 한 끼도 제대로 먹은 게 없었다.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이 문을 닫은 탓에
게스트하우스에서 먹은 조식과 케이크 한 조각이 전부.
일정 짜면서는 나 너무 매 끼니 다 먹고 다니는 거 아닐까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는 거...
첫 날의 조식도 맛있었다
스프라 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든든하고!
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잼도 정말 맛있었다
제주도의 말은 흔하디 흔하지만,
가정집만 가득한 동네에 밭 한 가운데 있는 말은 여전히 신기한 존재.
날씨까지 좋아서 더 좋았던 둘째 날의 바다
그래서 세화가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았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사진은 찍고 제대로 안 박혀있는 돌 밟았다가 휘청 빠져버렸지...
그래도 볕이 좋으니 뭐든 다 좋았던 날.
주변 카페들도 한번 찍어보고-
카페공작소는 아침부터 사람이 (너무) 많았다
원래 계획은 카페공작소였지만 미엘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바꿨던 건데,
그게 아니더라도 아침의 번화함을 봤다면 다른 곳으로 바꿨을 것 같다.
인테리어도 깔끔하니 예쁘고, 커피도 따끈하니 맛있어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괜히 다 좋은 건 제주라서일까 날씨 때문일까.
근데 꿀이 들어갔다고 들었는데 꿀 맛은 잘 모르겠던데ㅋㅋ
정말 그냥 한 번 들러보기 좋은 곳ㅋㅋ
생각보다 더 소박하다
퍼즐 탐났는데... 조금 더 저렴했으면 샀지 아마..?
제주유랑 찾아가려고 들렀던 성산.
코 앞에서 뱅뱅 돌다 도저히 못찾겠어서 포기했는데
바람 차게 맞고 다니면서도 참 예뻤다.
두번째 숙소는 게스트하우스라기엔 규모가 조금 있어서 그런가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도 있었고 여럿이서 온 사람들도 있어서 조금 소란스러웠다.
소등시간 지나고도 떠들고 싶은 사람들은 제발 거기에 맞는 숙소를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
숙소에 짐 풀고 들렸던 서귀포 올레 시장.
원래 목적은 천혜향 주스라서 빠르게 훑으면서 보는데
흑돼지 꼬치가 제법 맛있어 보이길래 사먹어봤다.
제주에 왔으니까 흑돼지는 먹어봐야지 (...)
근데 꽤 맛있었다! 파인애플은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으니까 떡을 하나 더 넣어주셨으면..
아 그리구 여기 줄 서 있을 때 옆 매장 할머니가 저리 가서 줄 서라고 뭐라고 하셨다.
전혀 다른 품목 (생선 같은 거 였나..) 이라서 그거 때문에 장사가 안 되지도 않을 것 같은데 허허
시간이 애매해서 이중섭 박물관과 라바북스 둘 중에 하나를 포기해야 할 것 같은 상황이라 바로 라바북스로 왔는데,
작은 공간임에도 예쁜 것들도 너무 많고 탐나는 것들도 너무 많아서 오길 잘했다 싶었다.
주변에 있었다면 자주 왔을 것 같아...
예쁘고 좋았는데 맛은 생각보다 영...
분위기에 먹었다.
한 번 들려보는 걸로 충분할 것 같음
원래는 감귤 요거트를 먹으려고 했는데, 하필 내부 공사중이라 영업을 안 하신다고-
덕분에 다른 매장들 조금 구경하다 들어갔다.
경사 진 지형이 고스란히 담긴 너무나도 제주스러운 곳들.
패기 넘치게 새벽 배를 타고 제주도로 출발했다.
이 때나 해보지 또 언제 해보겠어? 하는 마음으로.
음 소감은, 한 번은 해 볼만 하지만 두 번은 하고 싶지 않다는 거?
비행기 티켓도 저렴할 때는 배보다 싼 걸 생각하면 그다지 경제적이지도 않은데다, 무엇보다 너무 불편하다.
새우잠 자기도 불편한 공간이나 새벽 늦게까지 떠들던 아줌마 아저씨들을 생각하면.. 으으
역시 두 번 하고 싶지는 않은 경험이다.
해가 뜨기도 전의 제주에 도착.
원래 첫번째 목적지는 절물 휴양림이었으나 버스를 잘못 탄 관계로 일정이 대거 바뀌었다.
(항구 주변에서 43번을 타면 되지만, 첫차는 휴양림으로 가지 않는다고 한다.
부지런한 덕분에 계획이 틀어져 버렸다.)
먼저 도착한 김녕의 바다.
날이 흐렸음에도 불구하고 바다 색이 정말 예뻤다.
금속공예 벽화 마을이 있다고 하는데
내가 못 찾은 건지, 생각보다 부실한 게 전부인 건지
그다지 소득은 없었다.
그저 예뻤던 제주의 조용한 동네.
선착장의 배들도 괜히 예뻐 보이고-
함덕은 또 김녕과 전혀 다른 느낌!
날이 좋았다면 더 좋았겠지
소박하지만 예뻤던 공간.
넘치지 않는 아늑함이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과한 꾸밈이 없어도 참 예뻤지.
카레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반찬으로 나온 저 무도 약간 매콤하고 맛있었고! (김치는 별로였ㄷㅏ..)
카레 안에 씹히는 부드러운 콩이 은근 매력 있었다
카레+문어의 조합도 정말 좋았구.
예전에는 디저트를 제공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따로 판매를 하는 모양이다.
찾느라 너무너무너무 고생을 해서, 그냥 돌아갈까 싶은 생각이 몇 번이나 치밀었던.. 하아
내가 길을 잘 못 찾은 탓도 있겠지만
희한하게 지도에 검색할 때마다 방향이 달라지는 것 같은 건 왜죠..?
덕분에 한참을 헤매다 500m 남았다는 푯말을 보고 다 왔구나..! 생각하고 열심히 올라가고 보니 또 500m 남았단 표지를 보고 정말 울 뻔 했다... (다행히 그만큼은 아니고 금방 나왔지만)
막상 먹어보니 너어무 맛있어서 힘듦이 싸악 잊혀졌던 단순한 나..
강아지들 때문에 테이크아웃만 하려구 했는데 어쩌다 보니 컵에 받았지만.. 너무 예뻐서 테이크아웃 잔에 받았으면 후회할 뻔 했지
그리구 강아지들도 생각보다 얌전해서 중간에 움찔움찔 하게 만들었던 것만 빼면 있을 만 했다 히히
처음에 들어갔을 때만 다가와서 냄새 킁킁 맡고 금방 가서는 자기들끼리 바쁘다
강아지들이 시크하다고 아쉬워 하는 분들도 많던데 나는 얌전해서 다행이었지 말입니다...
갑자기 나한테 다가와서 움찔했는데, 요렇게 의자 밑에 자리 잡고 앉아 있던 쟈근 강아지..
저 자세로 창 밖을 주시하는 게 얘네의 일인가보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동네에, 존재감도 숨기고 쏘옥 숨어 있는 작은 공간.
그치만 너무 따스하고 아늑해서 그냥 지나갔으면 정말 아쉬웠을 것 같다.
포장했던 딸기 타르트는 조심히 들고 다녔음에도 모양이 다 망가져 버려서 사진도 찍지 못했다
다음번엔 꼭 머물러서 시간을 보내보고 싶다
너무 맛있어서 사라지는 게 아쉬웠던 당근 케이크으으
첫날 밤의 게스트하우스, 그리고 4박 5일 동안 가장 좋았던 게스트하우스.
공간도 아늑하고, 화장실도 정말 깔끔하다.
4인실에 두 사람만 머물러서 더 조용하고 편안했을 수도 있지만,
덕분에 만족감은 너무나 높았다.
따끈한 차 한 잔에 일정을 정리하며
끝